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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있수다 리뷰/전시

[전시 리뷰] 2014 우민젊은기획자_길들여지는 밤

 

 

 

우민아트센터
2014 우민젊은기획자_길들여지는밤

 

우민아트센터 <2014 우민젊은기획자 - 길들여지는 밤>

일시 : 2014. 5. 1 (목) ~ 6. 28 (토), 일요일 휴관

장소 :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대우타워 B1 우민아트센터

 

 

 

 

 

우민아트센터_길들여지는밤
2014. 5. 1 (목) - 6. 28 (토) 까지라고 하니
약 2주 정도의 여유가 있네요

 

 

우민아트센터에는 항상 외로운 사람들이 있어요
차타고 지나갈 때나 걸어갈 때 보는 동상들
오늘따라 너도 나처럼 힘들어 보이는군 

 

 

2014년 우민젊은기획자 - 길들여지는 밤
신진 작가 발굴과 젊은 기획자의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현대미술에 발전에 힘을 쓰는 우민아트센터 !

 

 

전시시간, 휴무 잘 참고하셔서 가야될 것 같아요
일요일은 휴무 라니 꼭,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의 전시내용은 길들여지는 밤 도록을 참고하였습니다

 

 

 이유나+오헬리앙 뒤센_Cutting Piece
버려졌던 하나의 오브제를 자르고 벗겨냄으로써 나타나는 형태와
재료 본연의 표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구불구불한 검은색 띠가 공간을 그리면서 '밤'의 이미를 함축하고,
감정의 속성을 일상에서 발견된 재료를 가지고, 즉흥적으로 공간에 따라 설치를 달리하며
감정의 속살을 우회적으로 드러냅니다
 

 

 

임지희_별일 아니다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무거운 색감과 침울한 분위기
하지만 삶의 여러 우여곡절을 넘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으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고, 정말 압도되는 분위기
별일 아니라 처럼
그림 속에 사람들은 우울하고, 침울한 것이 역력한데

제목 때문인지 더 슬퍼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나는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듯한 그림..  

 

 

양유연_ L: 미처 제대로 /  R:낮달 

 

 

KKHH_적당한 사이
'적당하다'는 말은 정도나 양이 알맞다는 뜻과 동시에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는 애매한 말 

 

 

이러한 말을 공동체에서 암묵적으로 적당한 합이를 이끌어내는 지점을 포착하기 위한 실험

 

사실 저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었지만
제가 이 퍼포먼스에 합류한다면
저도 사람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행동할 것 같아요

 그냥 버려지지 않기 위한 안정적인 행동을 택하였을 듯

 

 

송유림_a bleak house_an anxiety to anxienty and the list

 

 

 

이 작품은 병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병을 수집한걸까 ? 생각했는데

 

 

옆에 목록을 살펴보니 여러 병이 있습니다
병과 병, 하지만 모두 부정적인 병들의 이름만 붙여져 있습니다

병의 이름도 그렇지만, 멀리 떨어지거나,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그런 공간적인 느낌도
목록에 쓰여진 병에 어느정도 관계가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송유림_Family Album
가족이나 유년시절의 이야기의 연장선상,
함축적이고 모호한 분명하게 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색색의 실들로 차분하고 아름답게 화면 안에 수 놓은 작품들

 

 

가족 앨범엔 사진 대신,
표정도 없고, 그저 실루엣과 실로 작가의 감정을 표현 한것

하지만 느낌으로도 알 수 있는 그 무언의 감정
제가 즐겨보는 웹툰, 노대주 작가님의 즐거운 나의 집이 떠올랐어요
얼굴의 표정이 없어도 말이나 행동으로 유추하면서

제일 중요한 얼굴의 표현을 요소를 배제해도 독자들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는 것 처럼
이 작품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황지윤_달빛 그림자

몽환적인 느낌의 자연 풍경들을 화면에 담고
공포나 불안, 유희 같은 심리적 자극을 일으키는 개채화 된 형상들의 결과물로서
이중적인 구조의 형태를 띱니다

 

 

멀리서 볼땐, 어두운 밤 하늘 아래 고요하지만 무서운 어둠이 내려앉은 풍경
하지만 이렇게 자세히 보면 빽빽하게 모여있는 새, 늑대 들이 등장함으로써
더 무섭고 공포스런 분위기가 고조되었어요..

 

그리고, 폭죽의 불빛과 새, 그리고 어두운 물체의 동물들
이것들이 서로 대조를 이루는 그런 요소들이 불안감과 공포의 느낌을 더 극대화 시키는 것 같네요

 

 

 

정해련_WEB02 , WEB03

익숙하면서도 지나쳐 버리기 쉬운 공간을 발견하고,
스테인리스의 차가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감상자 눈에 거스르지 않게 위치시키며 관습화 된 사회적 기준에
들어맞기를 욕망하는 사회를 나타냅니다

 

 

 

 

 

성왕현_어딘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철거되어 방수포로 뒤덮여진 추억의 장소를
넓고 파란 흐름으로 일렁이게 합니다

 

그림을 보며,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의도를 어느정도 짐작했던
이해하기 쉬웠던 작품, (저는 이렇게 와닿는 작품들이 좋아요..)

마치 바다가 어떤 소중한 무엇들을 무섭게 집어삼키려는
그러한 불안감들이 보여지는 것 같아 어느 정도의 공감을 일으켰던 작품...

 

 

<길들여지는 밤>의 작품들을 보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미지적인 측면이 너무 강한 것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할 예정인 여러분들도 함께 작가들의 밤들을 보시길 바랍니다 

 

 

관람을 마치고, 화장실 가는 쪽에 우민아트센터에서 전시했던
초대장들이 놓여 있어요, 저는 이런 것들이 좋아서 하나씩 가져오곤 합니다 

 

 

우민아트센터의 좋은점이 있다면 바로 미술관 옆 카페가 있다는 것

 

 

미술관을 둘러보고, 잠시 쉬다갈 수 있는 여유까지

 

카페 우민에서는 윤형민씨의 Magic Hands 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독일 화가 작품인 기도하는 손에 영감을 받아
손동작과 함께 설명서를 함께 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로 엮는 새로운 작품이라 합니다

 

 



 Posted by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