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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있수다 리뷰/전시

[전시리뷰] 2014 청주청원통합기념전 리뷰♥ 한국공예관 편

 

2014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청주통합시의 출범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6월 25일 수요일부터 7월 13일 일요일까지

쉐마미술관, 운보미술관, 한국공예관,신미술관 네군데 전시관에서

청주청원통합기념전이 열린답니다

관람료는 당연히 무료이구요 ^^ (운보미술관은 입장료 성인 4,000원)

저는 먼저 한국공예관에서 열리는 기념전을 다녀와봤는데요

한국공예관은 흥덕구에 있는 고인쇄박물관 바로근처에 있어서 가는김에 박물관구경까지 하면 좋은 데이트코스가 될거같네요


 

 

한국공예관 입구

이런 커다란 표제문 갠적으로 넘넘 좋아하는데 ㅜㅜ~ 뭔가 커다란 즐거움이 기다리고있을것같은 느낌


 

 

2층으로 올라오면

제1전시관이 나와요

 

 

 

 

 

 

 박물관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경관과 토속적인 작품들이 반기고있어요

네.. 돈 한푼 안들이고도 이런 훌륭한 곳에서 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것에 너무 감사한거있죠....ㅜㅜ!

 

 

나전칠기공예로 보이는 이 작품

나전칠기 특유의 검은바탕 대신 갈색바탕으로 좀더 토속적인 느낌이 돋보여요

새들이 저 함 안에서 날아다니고있는 것 같은 동작감이 잘 표현되었네요

 

 

 화합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

평행구도로 배치괸 세가지 붓이 마치 같은 꿈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혹은 함께 모여 부조리한 경쟁구도를 향해 도전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역시 같은 주제의 작품이에요

평행구도가 아닌 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서로의 꿈을 향해 함께 각자의 방향으로 날아가는것같은 모습이에요

저는 제목을 붙인다면 동상이몽이라고 붙이고싶어요

 

 

 

요고는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어찌보면 전통적이고 지루해보일 수 있는 도자기인데

적절한 눈 모양과 구멍 디테일을 만들어 개성있는 부엉이로 표현했어요

마치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부엉이처럼

데려가서 애완동물 삼고싶다.....ㅋㅋㅋ

 

 

이 작품은 시공간 차원의 이동방향이 잘 표현되어있어요

옛날 윈도우98 화면보호기에 끈이 끈임없이 전개되잖아요 마치 그것같아요..ㅋㅋ

끝이 없는 한계점을 향해 꾸준히 전개되어가는 곡선의 모션감이 돋보이구요

정지해있는 작품이지만 계속해서 움직임을 진행해나가는것처럼 착시효과를 일으키네요


 

 

마치 나무로 만든 통처럼 보이죠? 자세히 살펴보니 도자기로 만든것이랍니다

도자기로 어떻게 이렇게 나무와 흙의 질감을 잘 살려냈는지..

목재 텍스쳐의 세밀한 표현감이 잘 나타나있어요


 

이 작품은 제목이 독특해서 기억하고있어요

<<작은 네모에서 시작된 파동>>

 어찌보면 소라고둥같아 보이기도 하고 어딘가로 향해 빨려들어가는 공기의 움직임같아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안에 보면 정말 작은 네모가 있답니다

빨려가고 빨려나와 휘몰아치는 움직임과 파동이 굉장히 잘 표현되어있어요

 

 

두 팔을 모아 하늘을 향해 치켜세우며 파랑새를 안고 소원을 비는 것 같은 작품이에요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빌기위해 설치해놓는 솟대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작품에 반영된것같아요

 

 

 

해주백자에서 많이 보이던 물고기와 꽃의 모티브를 그린 도자기에요

해주백자는 굵은 선으로 인해 털털하며 일상적인 느낌이라면 이 작품은 그 반대의 느낌이에요

자세히 보면 드로잉이 굉장히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중국의 고대 백자를 봤을때 정확하고 세밀한 그림의 표현에 감탄했었는데

이 작품도 그렇네요 ^^

 

멀리서 보면 그냥 평범한 도자기들 같지만요

사실은 착시효과를 줘서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납작한 도자기에요

재치가 넘쳐나는 그런 도자기..*-_-*

귀엽기도 귀엽고 옹기종기 모여서 사람들한테 장난을 걸고있네요..ㅋㅋ 귀여워라

 

제가 갠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전통 한지를 이용해서 호롱불이 켜진 조선시대 가옥의 단아한 느낌이 난다면

거기에 하얀 나비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것 같은 하얀 꽃으로

신비롭고 연약한 아름다움이 더해졌어요

어찌보면 지저분할 수 있는 요소와 일정한 간격으로 맞춰진 단아한 요소가 믹스매치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요

 

 

도자기 재질의 귀여운 상어에요

잘 빠진 곡선감과 동작감이 잘 표현되어서 지면에 있는게 아니라 정말 바다에서 헤엄치는것처럼 보이네요

  

이 작품은 주제를 "나 오늘 시집가요" 라고 바꾸고싶은 작품이에요..ㅋㅋㅋ

주단으로 패치워크해서 만든 왼쪽의 식탁보는 마치 기쁜 마음으로 어딘가로 달려간다거나

시집가서 신이 난 신부의 모습같아요

둘다 사각형의 단아한 모양새라 지루할 수 있는데 식탁보 끈을 동작감있게 배치해서 평범하지 않은 작품이 되었어요

 오른쪽의 궤는 심플단아한 바탕에 나비 디테일이 더해져서 심심하지 않게 러블리하고

시집가는 아가씨가 타는 가마처럼 생겼네요..ㅋㅋ

 

 

 

터프함과 강인함이 매력인 가죽공예품이에요

 

 

 

3층으로 고고고고고

 

 

따뜻한 색감의 파동이 느껴지는 대형 설치형 예술작품이네요

새록새록 봄바람이 불어오는것같아요

작은 네모칸들이 모여 기분좋은 파동을 일으키는 느낌

  

 

축제와 관련된 작품인데 이 작품을 보자마자

"아싸리!!!!!!!!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단어가 뇌릿속에 지나쳤어요

붉은 색감과 푸른 색감의 대비에서 오는 화려함

그리고 그 대비를 적절히 조화시켜주는 모노톤 색감이 합쳐져서 경쾌한 색감이 표현되었고

작품을 생동감있게 걸어놓아 작품이 살아서 춤추는것같았어요

경쾌함에 경쾌함을 더한 이 작품.... 기분좋을때 보면 나도 신날것같아요 ㅋㅋㅋ

 

 

3층은 이렇게 주로 설치형 대형 작품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이 아기자기한 나무모빌같은 작품은.... 마치 커다란 나무아래 있는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나뭇잎마다 글자가 적혀있는게 아니겠어요?

한 사람이 저렇게 많은 단어들을 적었나 싶었는데...

 

         

시민참여 프로젝트였어요...........^*^ 우리 모두의 생각이 모여 작품이 된것이죠!

게다가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네임펜과 헝겊으로 만들어진 나뭇잎들이 준비되어있답니다 &

벌써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네요

 

 

그래서 저도 참여해보기로 했어요...ㅋㅋㅋ

소원과 염원이라......... 구직을 앞두고 진로가 불명확해 방황하는 저 자신에게 제발 꿈을 달라고 적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 생각해보니 꿈이 없어서 그렇게 생활에 만족을 못느꼈던것같아요........ 없다기보단 전공과의 완벽한 불일치로 진로가 파괴되어 버린것이지만..ㅜㅜ

 

 

시민참여가 자체가 되는 아름다운 꿈나무네요 ^.^

 

 

 

 

                     우아하며 몽환적이고 화려한 작품이네요... 마치 여신의 자태같은 느낌?ㅋㅋ

                               이런 패브릭 공예제품은 패턴도 매우 중요하지만 저렇게 걸어두는 형태가 많은 변화를 주는것같아요

 

 

 

이 작품은 석재로 만들어졌어요... 저 붓의 털부분도 다 석재에요.. 신기하고 재치있죠?ㅋㅋㅋ

어떻게 돌을 깎아서 저렇게 생생하고 맨질맨질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건 개인적으로 맘에들어서 찍어봤어요  

 

 

 

제가 새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감성적이고 빈티지하면서

몽환적인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제 취향이거든요... ^.^

 

 

자연을 배경삼은 액자속으로 들어가 벤치에 앉아있는것같아요

 

 

이 작품도 역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실제로 작품의 크기가 아주 커요

광기어린 순수함과 부드러운 신비로움을 동시에 겸비한 작품

이 시대에서 시간적으로 멀리 동떨어진 어느 시공간의 모습같아요

처음에 봤을때 마치 아주 오랜시간동안 방치된 하얀 나방들의 잔해같았는데

전혀 징그럽지 않고 오히려 안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작품은 페스티발을 주제로 그려졌는데요

검은색 바탕의 작품들은 밤하늘의 타오르는 불꽃놀이같아요

또 색상을 대비시켜서 질리지 않으면서 적당한 조화를 이후고 있어요

 

작품을 다 둘러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어요

 

 

 

1층에서는 2014년 5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열리는 작은 전시공간이 마련되어있어요

아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있어서 찍지는 못했구요 ㅠㅠ~

 

방 한칸의 작은 공간이지만 공예작품들이 준비되어있답니다

또 한국공예관 1층에는 공예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샵이 있어요



청주와 청원의 통합을 기념하여 열리는 청주청원통합기념전

다양한 공예작품들이 기다리고있어요

7월 13일까지만 열리니 많이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

 posted by 규림 키아라